조금 이른 여름휴가로, 6월 첫째주 아이들과 제주도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왔어요!!
(6월의 제주도..최고였다.. )
육아에 치여...... 사진이 많이 없는 점........................... 하하하
일주일 중에 하루 이틀은 아이들이 제주도에서 실컷 바다에서 놀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딱 하나였어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실컷 놀 수 있는 바다!"
파도가 세지 않고, 수심이 얕고,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금상첨화였죠.
숙소가 애월쪽이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하니, 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만 갔어요!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라 그런지, 발 닦는 곳만 있고 샤워장이 열린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놀고나서 싸매고 바로 씻으러 갈 수 있도록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갔답니다. ㅎㅎ
그중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곳들을 소개해 볼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금능!!! +날씨도 받혀주었지만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제주도 바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
1. 곽지 해수욕장
제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갔던 바다가 곽지해수욕장이었어요.
역시나..제주도인 만큼 바다 색은 정말 예뻤어요...... 캬...
물이 맑고 모래도 고와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충분히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저희가 방문했던 날(6월 초)은 비 예보가 있었던 영향인지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고운 모래들이 계속 종아리를 때리는 바람에 애들이 계속 아프다고 하고... 놀 수가 없었어요 ㅜㅜㅋㅋ
곽지는 돌이 둘러져서 얕은 물이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 곳 처럼 있어서 거기서 많이 노시더라구요!
저희는 바람 때문에 30분도 채 있지 못하고..... 기대했던 첫번째 해수욕장에서 금방 철수 했답니다....ㅠ
아무래도 제주 바다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걸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날씨만 좋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해수욕장이에요.
규모도 넓고 주변에 카페나 식당도 많아서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 좋겠더라고요.
2. 협재 해수욕장
다음날, 아쉬웠던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가보자!! 하고 이번엔 협재로 갔습니다!
제주 바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이고, 제주 대표 해수욕장이라고 할 만큼 좋다고 해요~?
결혼 전에 갔을 때도 맑은 물만 봐도 좋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들을 놀게 해주려고 가서 보니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얕은 구간이 넓어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았고, 모래도 고와서 모래놀이 세트만 있으면 한참을 놀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바위 틈에서 소라게들을 정말 많이 잡았어요..!!!
꽃게랑 새우(?)같은 애들도 봤는데, 젓가락이나 집게 들고 아이들이랑 잡으며 다니는 가족들도 보았어요!
모래놀이 바구니에 소라게 잡아서 한참 구경하고~
물이 얕으니 소라게 기어가는 것도 구경하고, 애들이 정말 너무 좋아하면서 놀았어요!! ㅎㅎ
비양도가 보이는 풍경도 정말 예뻤고요.
성수기 때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저희는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정말 좋았습니다...
주변에 식당도 많고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3. 금능 해수욕장
여행 마지막날!!!
마지막 날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아이들이 실컷 바다에서 놀 수 있게 하려고 작정하고 갔던 ㅋㅋ
금능 해수욕장이었는데....... 정말 협재보다 더더 좋았던 곳이에요.
협재도 좋았어서 한번 더 갈까 하다가, 가봤으니 다른데 가자.. 하면서 바로 옆에 금능으로 갔습니다.ㅋㅋ
협재 바로 옆에 있고,걸어서 15분?정도면 협재 도착한다고 하더라고요~
오전 11시 경에 가서 놀다가 점심 쯤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너무 잘 놀아서 근처에서 피자 사다가 먹고 3-4시까지 쭉 놀다가 집에 돌아갔다는.........
이 날 온 가족이 모두 시커멓게 타서 집으로 왔습니다 ㅎㅎ
물이 얕고 잔잔해서 어린 아이가 놀기도 정말 정말 좋고, 앞 쪽에 바위가 좀 있지만 아쿠아슈즈 신고 놀면 발 안 아파요..ㅎㅎ
아이들은 물놀이하다가 모래놀이하고, 다시 물에 들어가고를 반복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더라고요.
그리고 물이 빠지면서 바다 안 쪽까지 쭉 들어갔는데, 물이 얕으니까 진짜 너무너무 놀기가 좋았어요...
물을 참방참방 밟으면서 아이들은 계속 달리기도 하고,
물이 빠지자 게가 기어 가는 것도 보다가 맨 손으로 잡아보기도 했어요 ㅋㅋ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러기도 했겠지만, 사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증말 좋았어요 ㅋㅋ
다음에 제주도를 또 간다면 금능은 무조건 다시 갈 것 같습니다.!!!
계속 좋았다는 말만 나오는데, 아이들 뿐아니라 저도 오랜만에 바다에서 길게 놀면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ㅎㅎㅎ

■ 제주 동쪽에서 아이들과 가기 좋은 바다
동쪽에서는 함덕해수욕장을 많이 추천하시더라고요.
(4년 전에 둘째 태어나긱 전에는 첫째랑 왔을 때 함덕에서 놀았어요 ㅋㅋ)
여기도 수심 얕고, 가족 단위로 많이 오는 해수욕장이고 역시나... 바다 색 정말 예쁘고..
진짜..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 바다가 1등입니다.. !!! ㅋㅋㅋ
세화해변도 아이들과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협재나 함덕처럼 북적이지 않아서 여유로운 제주 바다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 서귀포에서 아이들과 가기 좋은 바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지는 않았지만, 여행 가기 전에 5년 정도 제주도에서 살고 오신 분께 여쭤봤더니
표선 해수욕장을 추천 해주시긴 했어요!! 숙소가 애월이고 해서 아쉽지만, 메모는 해두었던...!!
찾아보니 썰물 때 넓은 모래사장이 나타나고 수심도 얕아 아이들이 놀기 좋다고 합니다.
다음에 서귀포에서 숙박하게 되면 표선해수욕장은 꼭 가보고 싶어요~~!!
■ 아이들과 제주 바다를 다녀오며
아이들이 크면 놀이공원이나 체험 위주를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의외로 바다였어요.
모래에 누워있고, 물장구 치고, 조개 껍데기 찾으러 다니고, 소라게 잡고, 모래성 만들고....
하루 온종일 바다에서 노는 스케줄 잡기를 아주 잘했다. 싶었답니다 ㅎㅎㅎ
여행을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엄마, 제주도 또 가고 싶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아이들과 제주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협재와 금능은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엄마, 아빠도 편하고, 아이들도 신나게 놀 수 있는 바다였습니다. 😊
